2022년 올 여름휴가는 울릉도입니다.
그냥 휴가 전날 아침에 바로 배편예약해서 번갯불에 콩 볶아먹듯 다녀왔습니다. 배타고 어디 가는 꿈을 꾸었거든요.

배는 "가보고싶은섬"이라는 앱을 통해서 예매했구요,
가보고 싶은 섬(여객선 예약예매)
island.haewoon.co.kr
앱스토어에서 다운받고 이용하시면 됩니다.

울릉도에 배타고 가는 곳은 몇군데 있는데 저는 그중 서울에서 가장 가깝고 가기도 쉬운 강릉에서 출발했습니다.

배를 예매하면 돈부터 내고 하루 전날에 울릉도에 갈수 있을지 없을지 문자로 알려줍니다.
빨리 오라네요.


서울역에서 ktx막차타고 강릉역에 도착하면 00시입니다. 다음날이네요.
울릉도 가는 배는 오전 8시 하루 딱 한대뿐이므로 놓치면 안됩니다.

일어나자마자 택시타고 강릉항으로 가면 됩니다. 대충 8,000원정도 나옵니다.
걸어가도 되지만 여름이라 힘듭니다. 캐리어도 있고요. 그리고 울릉도가는 배는 7만원인데 택시비 8천원 아끼려다 배를 놓치면 7만원도 함께 날라갑니다.

강릉항에 도착해서 택시에서 내리면 강렬한 태양이 반겨줍니다. 태양을 피할 곳은 없습니다.

잠깐 헤매다보면 울릉도가는 곳이 나옵니다. 저를 울릉도에 데려다줄 씨스타5호라는 배입니다. 하루 한편밖에 없어서 고르고 자시고 할 것 없습니다.

배표입니다. 70,500원입니다. 2층 프리미엄석은 더 비싼데 굳이 필요없을 것 같아 1층으로 했습니다.

배 안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대충 3~4시간 걸리니 멀미약을 먹고 한숨 자면 됩니다.
울릉도고고
울릉도가는 배입니다. 파도가 심하게 쳐서 흔들리는 모습을 함께 구경합시다. 영상으로는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멀미효과를 기대했는데 잘 안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씨스타5호의 변기에 휴지를 넣으면 안됩니다. 막히면 도착할 때까지 못 씁니다.


현대 생활에서 변기만큼 중요한 폰도 안 터집니다. 다른 통신사는 모르겠는데 엘지 유플러스는 안 터집니다. 할부 끝나면 갈아타던지 해야겠습니다. 근데 아직 할부가 많이 남았습니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지루함을 견디면 울릉도 저동항에 도착합니다.



날이 좋아 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울릉도는 처음이라 어리버리하고 있는데 독도도 갈 수 있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울릉도 가는 김에 독도도 당일치기로 예약을 했는데 배가 뜬답니다. 대충 6만원입니다.
급한대로 근처에 숙소를 잡고 나옵니다. 원래 계획없이 여행을 해서 숙소도 안 잡았습니다. 야놀자로 잡았는데 그냥 아무 모텔 들어가서 방 있냐고 물어보고 하는게 더 싼 것 같습니다.



울릉도 특산물 짜장면입니다. 지인이 울릉도에 가면 짜장면을 먹어야한다고 해서 먹었는데, 그냥 모두가 다 아는 그 맛입니다. 별다른 특색은 없습니다. 시장이 반찬입니다.

저동항에는 중국집이 독도반점과 은하반점 이렇게 두개있는데 붙어있습니다. 독도에 가는 기념으로 독도반점에서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배를 기다립니다.




30분 전에 항구에서 대기하다가 시간이 되면 갑니다.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이백리쯤 가면 도착합니다.
대충 2시간입니다.



독도에서 내려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3대가 공덕을 쌓아야 방문할 수 있다는 독도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조상님들께 감사를 드려야겠습니다. 올 추석에는 정성껏 차례를 지낼 예정입니다.



대충 30분정도 구경하고 사진찍으면 할게 없습니다. 어디 갈 곳이 없어서 어슬렁거리다 배가 떠난다고하면 다시 타면 됩니다. 단 바닥이 미끄러우니 조심하면 됩니다.



저동항에 도착하니 저녁입니다. 어둑어둑해져서 그냥 아무식당에 들어가서 밥을 먹었습니다.
울릉도 특산물 따개비밥과 오삼불고기입니다. 저는 대식가라 2인분도 먹을 수 있는데 주인아주머니께서 1인분도 된다고 하셔서 1인분씩 시켰습니다.


밥을 먹고 야경을 구경합니다. 촛대바위가 이쁩니다.

고양이는 더 이쁩니다.






저동항은 작아서 동네 한바퀴는 금방 돕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저는 대식가라 동네 한바퀴를 도니 배가 꺼졌습니다.

독도새우튀김을 포장해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11마리에 3만원입니다. 맛은 그냥 새우튀김맛입니다.
이렇게 울릉도 첫날밤이 끝났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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