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여름휴가를 맞이해서 제주도 한라산에 다녀왔습니다.
여자친구도 없고 그렇다고 남자들이랑 가기는 싫고 그래서 혼자 냉큼 다녀왔습니다.



김포공항에서 롯데리아를 먹고 제주도로 날아갔습니다.
평소에는 롯데리아를 안 먹는데 공항에서는 왠지 땡깁니다.
왜 그런지는 알 수 없는 노릇입니다.



아침에 한라산까지 데려다주는 게스트하우스를 잡았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나와서 뭐 먹을까 고민하며 혼자서 동네 한바퀴를 도니 작년 생각이 납니다.
아무튼 배고파서 동문시장을 돌아다니다 작년에 자전거 대여점 아저씨가 추천해준 집을 갔습니다.
보성시장에 있는 감초식당이란 곳입니다. 허영만의 식객에도 나왔다고 합니다. 현지인 맛집입니다. 맛있습니다.
자전거로 제주도 일주하기_6일차(월정리해수욕장, 함덕해수욕장, 함덕쉼팡, 용두암, 미소게스트하우스, 동문재래시장, 보성시장, 감초식당, 탑동광장)
성판악으로 올라가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한라산은 처음이라 그냥 아무생각없이 했습니다.






역시 산이라 숲이 우거집니다.
계속 산길인데 생각만큼 힘들지는 않습니다.
가다가 맨 처음 대피소에 도착하면 하산전 인증서를 신청하라고 나옵니다.
굳이 해야하나 생각해봤는데 천원밖에 안해서 정상에 올라가서 신청했습니다.




계속 올라서 가다보면 사라오름이라는 호수가 있습니다.
왕복 40분이라는 소리에 갈까말까 고민했습니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갈 일이 없을 것 같아서 갔습니다.
역시 가길 잘한 것 같습니다. 아기 백록담같습니다. 이쁨니다.
가는데 10분정도 걸리는데 거기서 사진찍고 구경하는데 20분정도 입니다.
왕복 40분이 구경하는 시간 포함인 것 같습니다.
추천드립니다.



계속 산입니다.
끊임없이 올라가는데 풍경이 좋아서 다닐만 합니다.
많이 힘들지는 않은데 계속 올라가서 아무생각이 안 납니다.
대피소에 가서 지하철 개찰구같이 생긴 곳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이왕 여기까지 온거 끝까지 가야합니다.
근데 들어갈 수 있는 시간도 정해져있어 일찍일찍 다녀야합니다.
역시 사람은 부지런해야합니다.

아무튼 아무생각없이 계속 올라가면 뿌옇게 안개가 낀 곳이 있습니다.
맨날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갔을 때는 그랬습니다.
산신령님이 나오실 것 같습니다. 그럼 거의 다 온 것입니다.
위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이랑 반갑게 인사합니다.



계속 올라가다보면 어느새 백록담이 보입니다.
저는 대충 세시간 좀 더 걸린 것 같습니다.
백록담 표지석에서 사진찍으려고 줄서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거기 같이 줄서서 사진을 찍습니다.
저는 혼자가서 앞에 사람에게 부탁해서 찍었습니다.
사진을 다 찍고 김밥을 먹고 내려가면 됩니다. 14시 30분 이전에 내려가야합니다.
제가 갔을 때 백록담에 안개가 많이 끼고 바람도 엄청 불어서 못 봤습니다.
가까이 가면 강한 바람에 날아갈 것 같습니다. 전설의 용이나 산신령님이 사시는게 분명합니다.
정상에는 족제비 한마리가 알짱댑니다. 사람도 올라가기 힘든 곳인데 거기서 사는 아이 같습니다. 대견합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올라오는데 힘들었으므로 싸간 김밥은 주지 않았습니다. 제가 다 먹었습니다. 족제비에게 자립심을 키워주었습니다.






관음사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정말 가도가도 끝이 안보일 정도로 내려갑니다.
한라산 백록담을 보는데는 두가지 코스가 있는데 성판악코스나 관음사코스입니다.
둘 중 한군데로 올라가서 반대편으로 내려오는 것 같습니다.
내려오는 것도 세시간 걸린 것 같습니다. 올라갈 때보다 더 힘들었습니다.

정상에서 인증서를 신청하고 내려오면 인증서를 뽑는 곳이 있습니다.
문자로 받은 번호를 입력하면 뽑힙니다.
가져온 쓰레기는 입구에서 잘 분리수거하면 됩니다. 환경을 지키는 사람이 되어야하겠습니다.


숙소로 돌아와 제주 명물인 육개장 사발면을 한그릇 했습니다.
체력소모를 많이 했는지 먹어도 먹어도 배고픕니다.
오란씨는 1+1입니다.



숙소에서 한숨 자고 다시 배고파서 저녁을 먹습니다.
인풍감자탕이라고 역시 작년에 왔던 곳입니다.
그리고 동문시장 옆에 분수를 보면서 멍을 때립니다. 시원한게 좋습니다.
제주시 구경하기_7일차(미소게스트하우스, 목관아, 제주올레길18코스, 삼양검은모래해변, 인풍감자탕, 동문야시장)


다음날 아침으로 역시 제주 특산물인 도니버거를 먹습니다.

그리고 동문시장에서 돌문어, 참돔, 부시리인 돌문어삼합을 제주막걸리와 먹습니다.
문어는 혼디주랑 먹어야 찰떡이라는데 다음에 시도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혼디주는 동문시장에서 7천원입니다.

비행기 시간이 남아 탑동광장에서 비행기 사진도 찍고,

제주공항가서 돈까스도 또 먹고

비행기를 타고 김포공항에 옵니다.
저 멀리 어제 올라갔던 한라산이 보입니다.
제주도 안녕~
이상으로 [제주도 여행하기] 한라산 올라가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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