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기] 카드지갑 만들기2
어느덧 올 한해가 끝나가는 12월이 되었어요. 2023년이 한달도 안 남았죠. 다들 올 한해 계획한대로 잘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후회없는 한해를 보냈으면 좋겠어요.
올해 못했던 계획한 일들을 내년엔 꼭 하고자 심신을 단련해야해요.
정신집중!!
그래서 만들어봤어요.

카드지갑이에요.
예전에 만들었던 디자인이라 패턴이 있어 쉽게 만들 수 있었어요.
1. 가죽이랑 기타 재료를 주문해요.
m.leathernori.com
늘 그렇듯 레더노리에서 했어요. 올해 제 생일인 8월에 구매했는데 생업에 바빠 지금에서야 만들어요.
2. 무엇을 만들까 고민해요.

(창의력이 1증가하였습니다./기억력이 3감소하였습니다.)
8월 무더운 여름엔 편맥이 최고에요. 머리가 복잡할 땐 편의점에서 맥주 한잔하는게 좋아요. 지금은 추워서 편맥하면 얼어죽어요. 세월이 정말 빠르네요.
3. 가죽을 피할해요.

성수동에 있는 하늘스키에서 피할을 했어요. 카드지갑만들꺼라고 하면 알아서 얇게 해주세요.
4. 어떤 디자인을 할지 소재를 찾아요.

(스트레스가 1감소하였습니다.)
어떻게 만들까 고민하면서 영화도 봐요. 가죽공예는 시간이 오래걸리는 작업이에요.
5. 디자인을 정해요.

예전에 만들었던 패턴이 있어서 그거로 만들기로 했어요.
6. 가죽을 잘라요.



가죽에 패턴을 대고 잘라요. 가죽은 비싸니까 낭비하는 부분이 없게 소심하면서도 과감하게 잘라줘요.

디자인은 대충 이렇게에요.
7. 브랜드를 새겨요.


제 생일인 AUGUST9을 새겨넣었어요. 가죽에 물을 묻히고 각인을 해요. 층간소음때문에 소심하게 찍었더니 잘 안보여요.
8. 안감을 붙여요.



빳빳한 카드지갑을 생각했으니 빳빳한 안감을 붙여요. 본드로 잘 붙여줘요.
9. 크리져로 바느질 할 곳을 그려줘요.


크리져는 컴버스같이 일정하게 폭을 그릴 수가 있어서 편해요.
0.4cm 두께로 만들어줘요.
10. 펀칭을 해줘요.


원래는 치즐을 가죽에 대고 망치로 뚫어줬지만 층간소음을 우려해서 프레스기를 하나 샀어요. 이제 층간소음없이 안심하고 펀칭이 가능해요.

잘 뚤렸어요.
11. 바느질을 해줘요.

카드지갑의 앞면을 먼저 완성해요.
12. 몸통을 만들어요.



크리저가 잘 안보여서 은펜으로 그려주었어요.
13. 지퍼를 달아줘요.


대충 길이를 맞춰서 지퍼를 잘라줘요.


스토퍼랑 슬라이더를 준비해요.


그리고 바느질할 부분을 펀칭해줘요.
실은 바느질할 곳 길이의 2배~2.5배정도로 준비해줘요. 실도 비싸니 낭비없이 써야해요. 그래도 바느질하다가 부족하면 더 잘라야하니 부족한 것 보다는 남는게 나아서 플렉스해줘요.

지퍼가 완성되었어요.
14. 맥모닝을 먹어요.

체력이 1 회복되었습니다.
빠르게 끝낼 수도 있지만 이것저것 하느라 빠르게 하지는 못했어요. 밥은 먹고 살아야하니 일단 먹어요.
15. 몸통에 펀칭을 해줘요.


이제는 시간과의 싸움이에요. 바느질할 가죽을 양면테이프로 잘 붙여서 한번에 펀칭을 해줘요. 따로따로 펀칭을 하면 가죽을 잘못 뚫어서 그냥 버려야 할 수도 일으니 그런 불상사가 없게 한번에 다 뚫어줘요.
16. 완성이에요.

구멍을 뚫으면 바느질만 잘 하면되요.
완성되었으니 사진을 찍어요.
엣지를 마감할까 고민을 해요.
일단 내일 들고다니다가 시간이 되면 마감을 해야겠어요.
17. 기리메를 해요



본드칠을 하고


엣지코트를 발라요.
사포질해서 평평하게 하고 다시 기리메를 바르고 여러번 해요.
18. 왁스를 발라요.

인두를 달궈서 엣지왁스를 바르면

완성!!
가죽공예는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드는 취미인 것 같아요.
완성해서 팔고 싶은데 팔기엔 퀄리티가 떨어져요.
그래도 언젠간 가죽공예 장인이 되기위해 더욱 노력해야겠어요.
이쁜 가죽제품을 갖고 싶으면 사는게 제일 편해요.
자본주의 만세!! 돈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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