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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여행하기] 4편 마카오 구경하기 3(국경, 콜로안빌리지, 판다 파빌리온)_Ver.2024

빌리빌리빌리 2024. 11. 26. 10:33

안녕하세요?
마카오 여행하기 4편입니다.
3일차입니다.
맘껏 돌아다닐 수 있는 마지막날이라 홍콩에 다녀올까 하다가 콜로안이랑 타이파란 지역이 있다길래 그쪽으로 방향을 살포시 틉니다.

일단 숙소 근처에 있는 16번 버스를 타고 Barra역으로 갑니다.

근데 한눈 팔았다가 정류장을 지나쳐버렸습니다.

이왕 지나친 김에 끝까지 가보자고 하고,

버스를 타고 갑니다.

못 가본 곳도 많으니, 창밖을 보며 구경합니다.

가다보면 버스 터미널도 있고

현지인들 사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어찌어찌 가다보면 종점입니다.
마카오 반도를 절반이나 돌았습니다.

여기까지 온 김에 뭐가 있을까 지도앱을 켜봅니다.

요 앞에 중국 주해로 가는 관문이 있습니다. 국경 근처입니다.

터벅터벅 지도앱을 따라가다보면,

조금 가다보면 사람들이 우글우글 쏟아집니다.

여기 무슨 유적지 같은게 있는데 한자라 그냥 찍었습니다. 북뭐시기라고 써있습니다.

요기는 주해에서 사람들이 쏟아져나오는 곳.

요기는 주해로 몰려들어가는 곳입니다.

궁금한 김에 올라갔다 와봅니다.
많은 인파에 중국으로 휩쓸려들어가는게 아닐까 살짝 무서웠지만 그래도 잘 빠져나왔습니다. 다들 사람사는 곳이라 출입구는 잘 만들어놓은 것 같습니다.

이제 대충 구경했으니 원래 목적지인 콜로안 빌리지로 갑니다.

국경 바로 앞은 버스터미널입니다.

25번 버스를 타면 콜로안 빌리지까지 바로 가니 서둘러서 잡아탑니다.

다들 관광하러 오신 분들 같습니다.
버스를 타면서 느낀 점은 일단 사람들이 타기 전에 기사님께 고래고래 소리를 지릅니다. 그럼 기사님도 고래고래 소리를 치시고 그 후 승객들이 카드를 찍고 타는 시스템같습니다.

짧기도 하고 길기도 한 버스여행을 하며 다리를 건너고 한숨 자다보면,

콜로안 빌리지에 도착을 합니다.
버스는 25번, 26번, 50번, N3번 이렇게 가네요. 지도앱을 찾아보면 다 나오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마카오에서 가장 유명한 에그타르트 집입니다.
로드 스토우 베이커리(Lord stow's bakery)
버스정류장 근처에 있습니다. 다른 지점은 줄이 엄청 길다는데 여기는 그나마 짧습니다. 5분정도 기다리면 됩니다.

직접 굽는 에그타르트집입니다.

마카오의 아침은 언제나 에그타르트입니다.
이름값인지 1파타카 비싸서 11파타카.
맛은 다른데랑 대동소이합니다. 조금 더 맛있는거 같은 느낌도 있습니다.

에그타르트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콜로안 빌리지를 구경합니다.

그냥 길을 따라 쭉 걸으면 됩니다.

프란시스코 자비에르 성당이 나옵니다. 양 옆에는 식당인데 미슐랭 식당입니다. 에그타르트로 아침을 먹어서 먹어보지는 않았습니다.

성당 안쪽에는 김대건신부님 동상이 자그마하게 있습니다. 피규어같습니다. 까모에스공원에서 뵙고 여기서 또 뵈니 친밀감이 듭니다. 선조분께 공손히 인사를 하고 나옵니다.

조금 더 가다보면 도서관입니다.

계속 가다보면,

세월을 낚는 강태공분들도 계십니다.

그리고 이 길의 끝에는 탐쿵사원이 있습니다. 바다로 나가는 선원들의 안전을 비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 뒤에 오솔길로 살포시 올라가면,

공동묘지가 있습니다. 더우니 굳이 안 가셔도 됩니다.

공동묘지 앞입니다.

볼 것을 다 봤으면 돌아가야합니다.

가는 길 구석에 있는 틴하우사원도 있습니다. 역시 뱃사람들의 안녕을 비는 곳입니다.

그 밖에 독특한 건물들이 많아 구경을 하고나면 슬슬 배가 고픕니다.

마카오의 특산물인 쭈빠빠오입니다.

요기서 먹었는데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근데 명륜진사갈비에서 빵에 갈비를 껴서 먹는게 가성비는 더 좋아보입니다. 가게마다 맛이랑 빵이 조금씩 다른 것 같습니다.

버스를 타고 돌아가려다 옆에 길이 있어 가봅니다.

호기심이 문제입니다.

또 다른 사원입니다. 삼성까진 읽겠는데,

콜로안 부두입니다. 건어물들을 팝니다. 우리나라 항구도시 같습니다.

쭉 길을 따라 가다보면,

뭔가를 모신 곳이 또 있습니다. 관우같이 생겼습니다.

조선소를 지나 계속 걸어가면 판다 파빌리온이 나옵니다. 원래는 버스를 타고 가려고 했는데 여기까지 왔다가 다시 버스타러 가는게 더 오래 걸릴 것 같아 걸어갔습니다.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커다란 마카오 알맹이도 나옵니다.
물론 저보단 작습니다.

뭔가 유적지같은 곳을 지나,

육교를 건너면,

팬더 파빌리온입니다.
콜로안빌리지에서 15분~20분 걸립니다.
옆에 지나가시는 외국인 아저씨는 육교에서 같이 엘레베이터를 타신 분인데 친절하십니다. 외국인들은 스몰토크에 강한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영어울렁증이라 웃기만 했습니다.

쭉 들어가면 비행기도 보이고 정문도 있습니다. 버스는 여기서 타면 됩니다.
비행기는 예전에 포르투갈 사람들이 같은 년도에 2번 연달아 왔다고 세워놓은 것 같습니다.

타조가 먼저 반겨줍니다.
동물원은 1시부터 2시까지 점심시간이라 그 시간대에는 운영을 안합니다.

랫서팬더도 보고,

팬더도 봅니다. 중국 사람들이 많습니다. 중국을 상징하는 동물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앉아서 꾸역꾸역 밥을 먹는데 사람들이 엄청 환호합니다.
저도 밥만 먹고 데구르다 똥만 싸도 사람들이 환호해주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이번생엔 이미 늦어서 다음생을 노려야겠습니다.

원숭이도 있고 새도 있습니다.

슬슬 다른 곳으로 가려다 wet land라는 곳이 보여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끊임없이 산을 올라갑니다.

또 몹쓸 호기심이 발동해서 오솔길을 참지 못 했습니다.

가다보면,

출구가 나오고,

이런 길들이 나옵니다.

뭔가 잘못된 것 같아 일단 돌아와서 원래 길로 갑니다.

알고보니 트레킹코스였습니다.
콜로안을 걸어가는 길입니다.

끝은 뭐가 있을까 궁금해서 계속 가다가 연못까지 보고 끝도 없이 갈 것 같아 돌아왔습니다.
이래서 탐험정신, 호기심이 무서운 것 같습니다. 안전하게 깔려진 길을 가야겠습니다.

판다 파빌리온으로 돌아가려다 허브 뭐시기가 있어서 또 가보고 싶어집니다.
가는 길에 새장도 보이고 좀 더 가니 나옵니다.
다행이 문을 닫아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홍학을 보고,

팬더 파빌리온 지도를 봅니다.
아까 헤메던 길이 트레킹코스로 걸어서 호텔이 있는 코타이까지 가는 길이었나봅니다.

이제 정신을 차리고 다음 목적지인 타이파로 갑니다.

가는 길에 흔하게 볼 수 있는 북경오리집입니다.
개인적으로 땡기지 않아 먹어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지도앱 보고 아무 버스나 잡아서 타면 됩니다.
마카오는 버스탈 때 버스기사님께 손을 흔들며 적극적으로 의사표시를 해야 차를 세워줍니다. 아니면 그냥 가십니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정류장에 그렇게 써있습니다.

-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