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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여행하기] 1편 마카오 도착하기(마카오공항, 마카오반도)_Ver.2024

빌리빌리빌리 2024. 11. 23. 09:14


난 판돈의 절반만 가져가


사나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게 일확천금입니다.
로또, 연금복권, 저작권 등 일확천금의 기회는 많지만 그 기회가 저에게 오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시도를 해보지 않으면 기회조차 없는 법!!

마카오에 일확천금의 꿈을 꾸러 갑니다.

부랴부랴 제주항공에서 티켓을 끊고 숙소를 구하고 인천공항으로 출발합니다.

더운 여름이니 인천공항 계곡에서 물놀이도 잠깐하고, 이것저것 구경하면,

어느새 비행기를 탈 시간이 다가옵니다.

활주로 순서를 기다리며 비행기가 날아가기만을 기다리며 창밖을 보면,

슬슬 이륙을 시작합니다.

약 3시간쯤의 오랜 비행으로 저장해놓은 웹툰이 다 떨어져갈 때가 되어 창밖을 보면

홍콩과 마카오를 잇는 다리가 하나 보입니다.
저 다리로 버스를 타고 갑니다.
아무 생각없이 구경하다보면 바다에 어떻게 저런 다리를 세웠을까, 해저터널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깊은 고민에 빠지기도 합니다.

어느덧 목적지에 거의 다 왔습니다.

입국장에서 느껴지는 외국의 향기가 언제나 설레게 합니다.

구걸이 아니라 구경을 해야하기 때문에,

ATM에서 돈을 찾습니다.
900파타카(MOP), 우리돈으로 대충 16만원정도 찾았습니다.
택시는 거스름돈을 안 준다는 흉흉한 소문이 있어 100파타카짜리를 만드려고 900파타카를 뽑았습니다.

공항은 작아서 바로 앞에 택시정류장이 있습니다.

택시를 잡고 숙소로 갑니다.

혼자 갔기 때문에 저렴한 곳으로 잡습니다.
올레 타이 삼 언 호텔(Ole Tai Sam Un Hotel) 입니다. 마카오의 화려한 호텔과는 다른 수수한 호텔입니다. 마카오 반도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 관광지도 가깝고 안도 깨끗해서 괜찮았습니다.
근데 방에 냉장고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호텔에 짐을 풀었으니 주변을 산책합니다.

거리 곳곳엔 마카오의 특산물인 에그타르트를 팝니다.

일단 먹어봅니다.
보통 10파타카입니다.
먹을만 한데 KFC랑 맛이 거의 똑같습니다. 캔터키 할아버지께서 요리를 잘 하시나봅니다.

마카오는 작은 동네인데 거리가 많아 헷갈립니다.

지도앱이 없으면 미아가 되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지도앱을 안 켜고 다녀서 길을 잃습니다.

귀차니즘이 문제입니다.

길을 잃은 김에 온동네를 돌아다닙니다.

옛날 홍콩영화에서나 볼 법한 건물들이 많습니다.

오토바이도 있고,

공원도 있습니다.


어찌어찌 가다보면, 마카오 관광의 시작점인 세나두광장이 나옵니다.

이리저리 둘러보다

마카오패스도 구입합니다.
세븐일레븐에 가면 구할 수 있는데 보증금 30파타카입니다. 그리고 100파타카를 충전해서 쓰면 됩니다.
버스나 트램을 탈때 유용합니다.
마카오 공항 출국장 세븐일레븐에서도 구입 가능합니다. 원래 트램타고 숙소에 오려고 했는데 귀찮아서 택시타고 왔습니다.

아무튼 정처없이 떠돌아다닙니다. 제 처지가 마치 집을 잃은 들개같습니다.

내일부터 세나두광장을 중심으로 한바퀴 돌 예정이니 오늘은 트램역까지 한번 가봅니다.
목적지는 마카오반도의 유일한 경전철역인 Barra역입니다.

가는 길에 있는 아마사원입니다.

멍멍이 공원도 있습니다. 왠지 뛰어놀고 싶었지만 더워서 포기했습니다. 인간의 존엄성을 지켰습니다.

Barra역에 도착을 하면 하늘정원같은게 있습니다.

일단 올라가서 구경합니다.

숙소로 가려다 왠지 올라가고 싶은 길이 보여 올라갑니다.

날도 어둑어둑해졌는데 호기심이 문제입니다.

저 멀리 마카오타워도 보이고,

왠지 좋은 집들도 보입니다.

흔히 허름한 집들만 보다가 좋은 집들을 보니 신기합니다. 부자동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지나면 다시 익숙한 집들이 보입니다.

바닷가에 있는 마카오타워입니다.


다시 들개처럼 돌아다니며 야경을 구경합니다.
원래 계획은 없었지만 그냥 하고싶어서 입니다. 사실 올때부터 계획따윈없고 마카오오기 이틀전에 여행지랑 숙소랑 비행기랑 다 급하게 정했습니다.

바다인데 사람들이 배를 타고 다닙니다. 카누경기하는 것 같습니다.

멀리서 유명한 호텔들도 보입니다.


어찌어찌 가다가 다시 세나두광장입니다. 낮보다 사람들이 적습니다.

밤의 마카오입니다.

세나두광장 옆입니다.

다시 밤의 마카오 거리입니다.

세인트도미닉 성당입니다.
사람들 많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입니다.

인적이 드물어 살짝 무섭습니다.

하지만 저는 2미터 좀 안되는 키에 100키로 좀 안되는 체구의 돈없어보이는 찐따라 강도도 불쌍해서 안 건드릴 관상이라 무사했습니다.

겨우겨우 숙소 근처에 도착합니다.

피자가 땡겨서 근처 피자집에 갑니다.
꼬치구이랑 같이 파는데 단골들이 많는지 주인장께서 고객들이랑 하이파이브를 많이 합니다.

숙소에서 피자랑 맥주랑 꼬치구이를 먹고 쉽니다.

- To be continued -